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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면주민협의체, "소각시설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재조사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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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건강

북이면주민협의체, "소각시설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재조사하라" 촉구

북이면 주민협의체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2021년 6월 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획뎐을 열어 "환경부가 진행한 북이면 소각시설 주변 주민 건강영향 조사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소각시설의 이익을 대변하고, 업체에 면죄부를 준 조사였다. 주민이 납득할 수 있게 재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 조사는 북이면 주민들이 인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암 발생 등 주민 건강피해를 입었다며 2019년 4월 22일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여, 2019년 8월 6일 열린 제28차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추진됐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충북대 의과대학 및 (주)한국유로핀즈분석서비스에 각각 건강영향조사와 유해물질 분석을 의뢰하여 2019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청주시 북이면 일원 소각시설 현황을 보면 우진환경개발(주)이 1999년에 소각시설(15톤/일)을 최초 가동한 이래 (주)클렌코(옛 진주산업, 2001년, 12톤/일)와 (주)다나에너지솔루션(2010년, 91.2톤/일)이 가동을 개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신•증축을 통해, 2017년 기준으로 3개 업체의 총 소각용량이 1999년에 비해 약 36배(1999년 15톤/일에서 2017년 543.84톤으로)증가되었다.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검진 결과 가운데 우울증 이상자 등의 비율이 높았다. 둘째, 설문조사 결과 북이면 주민의 호흡기 이상 증강 비율 호소자가 많았다. 셋째, 생체지표 항목 중 북이면 주민의 요중 카드뮴, 2-나프톨, 총 PAH 대사체 농도, 유전자손상지표(8-OHdG)가 대조지역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넷째, 다중회귀분석 결과, 이들 요인들은 소각장에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일수록 유의하게 높아졌다. 다섯째,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조지역, 전국, 충북 대비 20-30% 가량 높았으며, 남자의 경우 모든암, 대장암, 폐암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대장암,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이면 지역의 암발생은 암 잠복기(10년)를 고려할 때, 소각장의 영향으로 볼 수 없는 2000년부터 전국 및 충북지역의 암발생보다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소각시설과 가장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비호지킨림프종 등 혈액암이나, 폐암의 발생 증가는 통게적인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암 잠복기(혈액암 5년•고형암 10년)를 고려한 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결과, 북이면 지역의 남성에게서 담낭암 발생이 타지역(보은군, 음성군 등)에 비해 2.63배 높았고, 여자는 신장암의 발생이 2.79배 높았다고 제시했다.   

 

유민채 북이면 주민협의체 사무국장은 "환경부는 북이면에서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이 다른 지역에 견줘 3~4배 이상 더 많이 나왔는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라. 환경부는 건가영향 조사를 제대로 다시 하라. 목소리가 적고 고령화된 농촌에 폐기물을 버리는 폐기물 정책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환경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주민과 전문가까지 인정하지 않는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즉각 폐기하고 재조사 할 것을 촉구"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5분 발언에서 "외부 전문가 검증,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상시적인 주민건강조사, (가칭)청주시 소각장 안전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의혹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줘야 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청주시민이 수용하고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조사와 전문가 그룹 자문을 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