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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황새, 화성습지에서 집단으로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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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멸종위기종 황새, 화성습지에서 집단으로 월동

황새_화성습지_최순규(강원대학교).jpg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집단으로 화성습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것을 현장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개체만 남아있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절멸위기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들 황새 무리 가운데에는 2020년 9월 8일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되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 온 황새 1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황새는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일반적으로 5~6마리가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20여마리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그 원인에 대하여 국립생태원 조광진 습지연구팀장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황새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깨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화성습지는 2002년 인공호수인 화성호가 완공된 이후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선호하는 입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성습지는 서해안 바닷가와 접하면서 주변에 다양한 조류 서식지가 발달해 있다. 

 

또한 하천과 연결되는 습지 주변에 얼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황새와 같은 대형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쉽고 머물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4종(흑고니, 황새, 흰꼬리수리, 매)과 2급 11종(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저어새, 새매, 쇠검은머리쑥새, 수리부엉이,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등 총 124종, 2만 3,132마리의 철새가 화성습지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